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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큐의 경제학

제3장 상호 의존 관계와 교역 이득(3)

by 우주토마토 2022.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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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2 - [맨큐의 경제학] - 제3장 상호 의존 관계와 교역이득(2)

 

제3장 상호 의존 관계와 교역이득(2)

2022.10.02 - [맨큐의 경제학] - 제3장 상호 의존 관계와 교역 이득(1) 교역이 득에 대한 영수의 설명이 옳은 것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궁금한 점이 있다. 영수가 감자와 고기 모두 철수보다 효율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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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우위 원리를 통해 상호 의존관계와 자유 거래 이득에 대해 알아보았다. 현대 생활에서 사람 사이의 상호 의존관계는 매우 일반화되어 있기 때문에 비교우위 원리를 여러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여기에서 두 가지 사례를 살펴볼 것이다.

 

톰 브래디가 자기 집 잔디를 직접 깎아야 할까

역대 최고의 미식축구 선수 중 하나인 톰 브래디는 많은 시간을 잔디 위에서 뛰어다닌 데 보낸다. 그는 보통 선수들은 꿈도 꾸지 못하는 환상적인 스피드와 정확도로 패스한다. 그는 아마 다른 활동도 미식축구 못지않게 잘할 것이다. 예를 들어 그는 자기 집 잔디를 누구보다 빠르게 깎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가 남보다 잔디를 빠르게 잘 깎는다고 해서 그가 잔디 깎는 일을 해야 할까? 우리는 기회비용의 개념과 비교우위 원리를 사용해서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다. 브래디가 자기 집 잔디를 깎는 데 2시간이 소요된다고 하자. 또 그는 2시간 동안에 TV 광고에 출연해서 2만 달러를 벌 수 있다고 하자. 반면에 옆집에 사는 포레스트 검프는 브래디의 집 잔디를 4시간에 깎을 수 있다고 하자. 또 그는 맥도날드에서 4시간 동안 일하고 40달러를 벌 수 있다고 하자. 검프보다 잔디를 빨리 깎을 수 있는 브래디는 잔디 깎는 일에 절대우위가 있다. 그러나 비교우위는 검프에게 있다. 왜냐하면 잔디 깎는 일의 기회비용은 브래디가 2만 달러지만 검프는 40달러기 때문이다. 이 경우 거래를 통한 이득은 엄청나다. 브래디는 자기 집 잔디를 직접 깎는 대신 광고에 출연하고, 옆집의 검프에게 잔디를 깎아달라고 부탁해야 한다. 브래디가 검프에게 40달러 이상 2만 달러 이하의 금액을 지불한다면 두 사람 모두에게 이득이다.

 

미국은 다른 나라와 교역을 해야 하는가

철수나 영수와 같은 개인이 특화와 거래를 통해 이득을 볼 수 있듯이, 나라 사이에도 마찬가지 원리가 성립한다. 미국인들이 국내에서 소비하는 물건의 상당 부분이 외국에서 생산된 것이고, 미국 내에서 생산된 많은 물건이 외국에 판매된다. 외국에서 생산되어 국내에서 소비되는 물건을 수입품이라 하고, 국내에서 생산되어 외국에서 소비되는 물건을 수출품이라 한다. 국가 간에도 교역을 통해 이득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알아보기 위해, 미국과 일본 두 나라와 식량과 자동차 두 재화만 존재한다고 가정하자. 또 두 나라 모두 자동차를 잘 만든다고 하자. 미국이나 일본이나 근로자 한 사람이 한 달 동안에 자동차 1대를 생산한다. 그러나 비옥한 토지를 많이 소유한 미국이 식량 생산에 더 효율적이라고 하자. 미국의 농민은 매달 식량 2톤을 생산하지만, 일본의 농민은 매달 식량 1톤을 생산한다.

비교우위 원리에 따르면 각 재화는 그 재화의 기회비용이 더 작은 나라에서 생산되어야 한다. 미국에서 자동차 1대의 기회비용은 식량 2톤이지만, 일본에서는 1톤이기 때문에 일본은 자동차 생산에 비교우위가 있다. 따라서 일본은 필요한 자동차보다 많은 자동차를 생산하여 미국에 수출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일본에서 식량 1톤의 기회비용은 자동차 1대지만 미국에서는 1/2대이므로, 미국이 식량 생산에 비교우위가 있다. 따라서 미국은 자국민에게 필요한 식량보다 많은 식량을 생산하여 이를 일본에 수출해야 한다. 

현실에서 국가 간 교역에 관련된 문제는 이보다 훨씬 복잡하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각국에 이해관계가 다른 여러 부류의 국민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국가 간의 교역을 통해 나라 전체는 전보다 잘살 수 있지만, 일부 국민은 손해를 볼 수도 있다. 미국이 일본에 식량을 수출하고 자동차를 일본에서 수입한다면, 농민들과 자동차 근로자에게 서로 다른 효과가 미칠 것이다. 그러나 일부 정치인이나 정치평론가들이 말하듯 국제무역이 전쟁과 같은 것은 아니다. 전쟁에서는 승자와 패자가 있지만 국제무역에서는 모두 승자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상호 의존적인 경제활동의 이점을 살펴보았다. 미국 소비자가 중국제 양말을 구입할 때나, 메인주 주민이 플로리다 오렌지주스를 구입할 때나, 옆집 아이에게 우리 집 잔디를 깎도록 고용할 때나 모두 같은 경제원리가 적용된다. 비교우위의 원리는 자유 거래가 모든 사람을 이롭게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러나 여전히 이것이 현실에서 어떻게 가능한지 의문이 들 수 있다. 자유로운 사회에서 모든 사람의 다양한 행동이 어떻게 조정되고 조화를 이루는지 궁금할 것이다. 수많은 재화와 서비스가 생산을 담당하는 사람에게 소비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전달되도록 하는 장치는 무엇일까? 철수와 영수 두 사람만 존재하는 단순한 경제에서 이에 대한 해답은 간단하다. 이 경우에는 두사람이 직접 만나 협상을 통해 재화를 나누면 될 것이다. 그러나 수백만 명이 존재하는 현실 세계에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제4장에서 수요와 공급이라는 시장의 힘에 따라 자원이 분배되는 과정을 공부하면 이 문제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요약

비교우위 원리는 개인의 관계뿐 아니라 국가의 관계에도 성립한다. 비교우위 원리는 경제학자들이 자유무역을 옹호하는 근거다.

 

<간단한 퀴즈>

마크는 저녁을 차리는 데 30분이 걸리고 빨래하는 데 20분이 소요된다. 그의 룸메이트는 마크보다 저녁 차림과 빨래에 각각 절반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 둘은 서로 일을 어떻게 분담해야 할까?

 

2022.10.03 - [맨큐의 경제학] - 제4장 시장의 수요와 공급(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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